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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 몸싸움 끝에 구인…유치장 수감

<앵커>

헌정 사상 처음 현직 국회의원이 내란 음모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석기 의원 구인영장은 어젯(4일)밤에 집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석기 의원은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습니다.

먼저 한상우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뒤인 어제 저녁 7시 20분쯤.

국정원 직원들이 이석기 의원을 강제 구인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에 진입하자 통합진보당 당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국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례적으로 일찍 구인 영장 집행에 나섰고, 통합진보당 측은 변호인이 도착할 때까지는 구인장을 집행할 수 없다며 맞선 겁니다.

같은 당 김재연 의원까지 가세한 대치 상황은 한 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어젯밤 8시10분쯤 이 의원이 "사법절차에 응하겠다"며 의원실을 나섰지만 지지자들이 국회 입구에서 이 의원이 탄 차량을 막아서면서 다시 한 번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갑작스럽게 국정원이 저의 집무실에 와서 상당한 경찰과 병력이 와서 충돌이 예상돼서 제가 자진해서 왔습니다.]

이 의원은 밤 9시 반쯤 수원지법에 도착해 간단한 심문을 거친 뒤 수원 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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