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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체포동의안, 압도적 표차로 국회 통과

<앵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은 압도적인 표차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헌정 사상 첫 내란 음모 의원의 굴레를 쓰게 된 이석기 의원. 그러나 유신의 부활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강창희/국회의장 : 국회의원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의원 289명이 참여해 258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물론 지난해 총선 때 진보당과 연대했던 민주당, 진보당에서 갈라져 나온 정의당까지 모두 찬성 당론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무기명 비밀 투표여서 일부 이탈표도 나왔습니다.

진보당 6명을 제외하고도 여야 또는 무소속 의원 가운데 25명이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표결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이번 사건 수사를 유신시대의 부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저에 대한 내란 음모 조작에 국회가 동조하는 건 역사에 두고두고 씻을 수 없는 과오로 기록될 것입니다.]

통과 직후 새누리당은 철저한 수사를,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유일호/새누리당 대변인 : 결백하다면 숨지 말고 당당히 수사에 임하고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도록 적극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 국정원 개혁이라는 또 다른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실현해야 하는 정치적 절차에 돌입해야 할 때입니다.]

이석기 의원 체포문제는 일단락됐지만, 국정원 개혁 등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국면이 여전하고 정치권의 이념공방이 더욱 격해지면서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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