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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쬐면 사망" 日 최악의 방사선 검출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사태 발생 이후 가장 높은 방사선량이 검출됐습니다. 사람이 3시간만 노출돼도 죽음에 이르는 양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머릿 속엔 올림픽, 올림픽, 올림픽뿐입니다.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간당 최대 2천2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이 측정된 오염수 저장탱크입니다.

사람이 3시간만 노출되면 사망할 정도의 고 방사선량으로, 두 달 전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유출 문제가 터진 뒤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나흘 전 측정 때 시간당 최대 1천8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던 곳으로, 며칠 사이 상황이 더 악화된 셈입니다.

하지만 어제(3일) 발표된 일본 정부 대책에서는 이런 부실한 저장탱크 문제는 들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IOC 총회장으로 출발한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日 총리 : 7년 뒤인 2020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설명하겠습니다.]

오염수 유출 대책에 5천억 원이 넘는 국비를 투입하기로 했지만 정작 재정을 담당하는 부처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의식해 일본 정부가 발표를 급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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