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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씨 자진납부 의사 전달"…금액 줄다리기

<앵커>

어제(3일) 검찰에 소환된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 씨는 미납 추징금을 내겠다는 뜻을 직접 전했습니다.
다만 납부 금액을 두고 검찰과 줄다리기가 시작됐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18시간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한 전두환 씨의 차남 재용 씨.

변호사 없이 혼자 출석한 재용 씨는 전두환 씨의 자진 납부 의사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전재용/전두환 씨 차남 : (미납 추징금 자진 납부 의사는 밝히셨나요?) 죄송합니다. 구체적인 말씀은 제가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에) 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조만간 입장을 정해서 (공개적으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용 씨는 검찰 조사에서 "압류된 부동산과 미술품 등에 대한 재산권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추징금을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납 추징금 1천 672억 원을 완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두환 씨의 사돈기업 동아원도 비자금 유입 사실은 없다면서도 추징금 납부를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현재 압류한 전 씨 일가의 재산을 850억 원가량으로 추정했습니다.

검찰은 미납 추징금 전액 환수가 목표지만, 전 씨 일가의 현실적 납부 능력을 무시하긴 어렵습니다.

최종 납부 액수를 놓고 검찰과 전 씨 일가의 막판 줄다리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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