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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표 "총기발언은 농담" 더 꼬인 해명

<앵커>

통합진보당의 해명은 계속 변하고 있고, 하면 할수록 꼬이고 있습니다. 오늘(4일)은 총기 탈취와 기간 시설 파괴에 대한 말이 나온 적은 있지만, 농담이었다고 이정희 대표가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5월 모임에서 총기 탈취 발언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의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총기탈취니 시설파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농담처럼 말하거나 누군가 말해도 웃어넘겼다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에는 국정원이 녹취록을 날조했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정희/지난달 29일 통합진보당 최고위원회의 : 국민 여러분 절대 속지 마십시오. 국정원의 주장은 진보당에 대해 혐오감을 갖게 할 목적으로 허위로 날조된 것입니다.]

체포동의 요구서에 첨부된 녹취록에는 참석자들이 총기를 언급하는 발언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물질, 기술적 준비는 총을 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총을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냐, 총은 부산에 가면 있다는 발언이 명시돼 있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오늘 녹취록 짜깁기 의혹을 거듭 제기했지만, 황교안 법무장관은 부인했습니다.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가톨릭의 절두산 성지라고 한 저의 말이 소위 국정원 녹취록에서는 결전 성지로 둔갑하였습니다.]

[황교안/법무부 장관 : 편집되거나 짜깁기 된 일이 없다고 보고 들었습니다.]

총기 발언이 농담이라는 해명은 내란음모죄를 피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뒤늦은 말 바꾸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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