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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해양자연사박물관 불…수억 원 피해

서천 해양자연사박물관 불…수억 원 피해
충남 서천의 한 박물관에서 불이 나 수억원의 피해가 나고 50대 남성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어제(3일) 오후 10시 52분쯤 서천군 서면 마량리 소재 서천 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박물관 내부와 전시물 등을 대부분 태운 뒤 3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박물관 건물만 2억8천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고 전시품까지 고려하면 수억원 이상 피해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물관에서 10여m 정도 떨어진 숲에서 56살 오모씨가 얼굴과 팔, 다리 등에 3도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출동한 구급대원이 발견해 대전의 한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입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쾅'하는 폭발음이 들려 나가보니 박물관에 불길이 치솟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음과 함께 박물관 전체가 순간적으로 불길에 휩싸인 점과 화재 현장에서 종이류가 발견되고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물질 냄새가 난 점 등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충남경찰청 과학수사요원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만천여㎡ 부지에 2층으로 꾸며진 서천해양자연사박물관은 어류와 포유류, 조류 등의 박제와 실물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시설로, 2011년 3월 개관했습니다.

최근 관광객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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