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혐의 사건의 핵심증거로 지목된 지난 5월 12일 모임과 관련해 "한 두명이 총기탈취니 시설파괴 등을 말했을 뿐이며 이 말도 농담처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4일)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말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뜻의 말이 나왔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130여명 가운데 한 두 명의 말을 근거로 내란모의니 내란선동이니 한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단 한 사람도 농담조차 하지 못하는 사회에 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총기탈취 같은 것은 도저히 실현불가능하기 때문에 '허무맹랑한 말'이라는 식으로 접은 정황이 왜곡된 녹취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실행하지 않는 이상 머릿속에 들어있는 생각만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근대 형법의 대원칙"이라며 "올 3월부터 시작된 전쟁위기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까지 단숨에 치달았던 게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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