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스타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이 올해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워싱턴 외교가는 다소 황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민간 차원의 이른바 '농구 외교'를 통해 북미관계를 개선한다는 구상은 좋지만, 북한이 최근 로버트 킹 북한 인권특사의 방북을 철회해 북미관계가 삐걱대는 시점에서 로드먼의 방북이 이뤄진 점이 황당하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당국 간 공식 대화는 필요 없고 마음에 맞는 민간인들을 상대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드먼의 이번 방북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북한에 10달째 억류 중인 케네스 배의 신병 문제입니다.
로드먼이 자신은 외교관이 아니라며 자신의 친구인 북한 김정은 위원장, 그리고 그의 가족들을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지만 이번 방북이 케네스 배 석방 문제와 완전히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북한이 로드먼 방북을 계기로 케네스 배를 석방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코미디'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방북이 케네스 배의 석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북한으로서도 미국으로부터 얻는 것 없이 외교적 카드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석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로드먼이 앞서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에게 자신을 봐서 케네스 배를 석방해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아 김정은과 대화를 하며 자연스럽게 석방을 요청할 개연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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