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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격 지체' 미군, 지중해 군사력 재배치

구축함 마한호 복귀…니미츠호 전단은 홍해로

'시리아 공격 지체' 미군, 지중해 군사력 재배치
시리아 공격과 관련한 의회 승인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군이 지중해 시리아 주변의 군사력을 재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지중해에 배치했던 구축함 마한호를 복귀시키는 대신 항공모함 니미츠호 전단을 홍해 쪽으로 이동시켰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마한호가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중해에 있는 구축함은 다섯 척에서 네 척으로 줄었다.

이들 전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면 시리아 내 군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미군은 전함에 실려 있는 미사일 수를 비밀로 하고 있으나 군 전문가들은 각 함대가 45기 안팎의 미사일을 탑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군 6함대 사령부는 전시가 아닌 평상시에는 미사일 방어 목적으로 지중해에 세 척의 구축함을 배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양에 있던 니미츠 항모 전단은 필요하면 시리아 공습을 지원하기 위해 며칠 내로 홍해에 도착할 예정이다.

순항 미사일로 무장한 구축함 4척과 순양함 프린스턴호가 딸린 니미츠호 전단은 애초 인도양에서 아프가니스탄 관련 군사 작전을 지원하다 최근 또 다른 항모인 해리 트루먼호와 교대했으며 아시아를 거쳐 워싱턴주 에버렛의 해군기지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미국 육군도 이 지역에 수륙양용 수송함인 샌안토니오호를 보낸 상태다.

헬리콥터와 300명의 해병대 병력을 수용한 이 군함은 유사시 이 지역에 있는 미국 외교 인력에 긴급 소개령이 내려질 경우 투입된다.

샌안토니오호 배치는 9·11 테러 12주년에도 대비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11 테러 11주년 때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이 피습당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4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하자 오바마 행정부는 테러에 적절하게 대비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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