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오늘 오후 처리될 듯

<앵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이 오늘 오후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통과되는 데 현재로선 부결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처리와 관련해, 오늘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민주당도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처리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체포동의안은 오늘 오후 표결처리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됩니다.

새누리당에선 이석기 의원의 자진 사퇴는 물론 통합진보당 해체론까지 제기됐습니다.

내란 음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스스로 해체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국가가 해체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사무총장 : RO멤버 중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두 명 더 있다, 또 보좌진들이 있다는 얘기를 저희가 듣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통진당을 해체해야 된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무리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진보당이 이 의원을 출당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민병두/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 강연 내용이 사실이면 그가 생각하는 조국은 대한민국 상식과는 다릅니다.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한때 진보당과 당을 같이 했던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 의원은 불체포 특권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수사기관을 찾아가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