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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 수산물 원산지 표기 집중단속

'방사능' 파동에 일본산 숨기는 업소 적지 않아

<앵커>

추석을 앞두고 당국이 수산물 원산지가 제대로 표기되고 있는지 집중 단속했습니다. 방사능 오염 파동 때문에 일본산이라는 걸 숨기는 업소가 적지 않았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 있는 수산물 시장. 수조에 있는 도미들이 국내산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단속반이 진짜 국내산인지 확인한 결과는 중국산. 원산지를 둔갑시킨 겁니다.

[중국산을 금방 들여와서 저희가 그런 거거든요.]

[금방 들여와도 공급자의 원산지 표시에 맞게 판매자는 표시를 하셔야 해요.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셨습니다.]

또 다른 가게 수조에는 국내산, 일본산, 중국산을 모두 취급한다고 표시해 놨습니다.

하지만 국내산은 없습니다.

국내산과 일본산 양식 참돔은 크기나 색깔에서 어느 정도 구별되지만 중국산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한 수조에 넣어 소비자들은 원산지를 알 수 없습니다.

[사장님은 원산지가 어디라는 걸 알지만, 소비자는 이게 중국산이다, 일본산이다 구별 못해요. ]

[그럼 여기 시장 전체가 다 그런데 다 하면 안 되겠네요.]

인천에서는 일본산 생태를 쓰면서 러시아산으로 표시한 식당들이 적발됐습니다.

수산물품질관리원은 단속반을 늘려 추석 연휴 전날까지 일본 등 외국산 수산물의 국산 둔갑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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