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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미역·다시마에도 방사능?…오해와 진실

<앵커>

주부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국내산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글들이 보입니다. 백화점에서도 관련 상품이 철수되거나 매출까지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 퍼지는 소문에 근거가 있는지, 혹시 부풀려진 것은 아닌지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산물품질관리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 바다에서 나오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15개 품목을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14개 품목에선 방사성 물질 불검출.

하지만 다시마 한 품목에서 요오드 131이 검출됐습니다.

요오드 131은 해조류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요오드 127과 달리 방사성 물질입니다.

검출량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다시마 검체 6건 모두에서 3.65~5.25베크렐이 검출됐는데 영유아 대상 기준치 100베크렐에도 크게 못 미칩니다.

[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 : (수산물품질관리원의) 채취 시점은 6월 말경이고요. 어민들이 딴 시점은 5월에서 6월경 되지요. 다시마가 그때 나오는 시기이니까.]

다시마 오염원은 후쿠시마 원전과 함께 국내 원전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혜정/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멀지 않은 과거에 우리나라 원전이든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어난 핵분열 반응으로 이러한 영향이 초래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요오드 131이 체내에 다량 축적되면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3~5베크렐 정도의 미량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박선희/식약처 오염물질과장 : 지속적인 노출이 아니라면 또한 반감기가 8일로 매우 짧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정부는 오염된 국산 수산물이 더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추가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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