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사퇴 촉구 봇물…체포동의안 4일 처리될 듯

<앵커>

내란 음모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이 사면초가로 몰리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도 이 의원에 대해 자진사퇴 요구가 잇따랐고 여당에서는 아예 당을 해체하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에서는 이석기 의원의 자진 사퇴는 물론 통합진보당 해체론까지 제기됐습니다.

내란 음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스스로 해체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국가가 해체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 지금 RO멤버 중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두 명 더 있다. 또 보좌진들이 있다는 그런 얘기를 저희가 듣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통진당을 해체해야 한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무리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진보당이 이 의원을 출당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 강연 내용이 사실이라 한다면 그가 생각하는 조국은 대한민국 국민 상식과는 다릅니다. 의원직을 사퇴해 하는것이 맞당합니다.]

한때 진보당과 당을 같이 했던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 의원은 불체포 특권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수사기관을 찾아가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처리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내일(4일)은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민주당도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처리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체포동의안은 내일 오후 표결처리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