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가 지난해를 기준으로 국내에서도 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보건원이 지난해 말까지 국내 에이즈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를 집계한 결과, 한국 국적자가 9천 5백여 명, 외국인이 1천여 명으로, 국가 공식통계로 처음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우리 나라는 비교적 에이즈 발병률이 낮은 나라로 분류돼 왔지만, 최근 신규 감염자가 해마다 천 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만 명을 넘은 겁니다.
에이즈 신규 감염자는 지난 2000년 219명에서 2004년 610명으로 크게 늘었고, 최근엔 지난 2010년 773명, 2011년 888명, 지난해 980명으로 해마다 11~15%씩 그 증가폭도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2007년 이후부턴 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을 때 에이즈 검사를 받는 게 의무화되면서 숨어 있던 감염자가 많이 발견되는 것도 이처럼 공식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에이즈 감염자를 분석해 보면 남성이 91.9%, 여성이 8.1%로 남녀성비가 11대 1 정돕니다.
이중 감염 경로가 확인된 6천 2백여 명 중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 99%에 이르렀고, 수혈이나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이 0.8%, 부모로부터의 수직감염도 7명, 마약주사기 공동사용으로 인한 감염은 2명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의 에이즈 확산 실태를 비롯해 그 치료법 또는 백신 등 예방약 개발 노력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에이즈 관리에 있어 정책적으로 보완할 점은 없는지 오늘(3일) SBS 8뉴스에서 더 자세하게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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