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석기 "간고분투·조선반도" 북한식 표현 사용

<앵커>

국정원이 밝힌 이석기 의원 발언 중엔 낯선 표현들이 적지 않죠. 간고분투나 조선반도 같은 말들은, 북한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강연에서 이석기 의원은 북한의 핵실험을 '자력갱생 간고분투'라는 말을 써가며 우주 과학의 승리라고 표현한 것으로 녹취록에 기록돼 있습니다.

간고분투는 혁명의 시련기에 고군분투하자는 뜻으로, 북한에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이 의원은 또 북한을 '조선'으로, 한반도는 조선반도로 부르는가 하면, 가는 길 험난해도 혁명스러운 대결이므로 환한 미소로 끝까지 가자는 북한의 구호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강의록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말로 한 입말입니다. 北의 용어가 많은 것처럼 교묘하게 조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대표 : 남쪽에서 자라고 생활하는 사람이 북한 용어를 북한 내부 강연자료에서나 나올 듯한 그런 진지한 용어들을 쓴다는 게 정말 믿겨지지가 않고요.]

이석기 의원은 지난 2005년과 2007년 두차례 금강산 관광 목적으로 방북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관광이외에 방북 당시 행적에 대해선 파악하기 어렵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