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원들이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포기하라고 설득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연방회의 상원 의장이 밝혔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마트비옌코 상원 의장이 어제 푸틴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대통령이 지지해준다면 의회 대표단을 미국으로 보내거나 미국 의원들을 러시아로 초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트비옌코 상원 의장은 그러면서 "미국 의회가 개원하는 오는 9일 전에 의회 대표단의 방미를 추진하려 한다"며 "미국 의원들이 우리 제안을 수용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상·하원 의원들은 시리아 사태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의 승인없는 무력 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의회가 균형잡힌 입장을 취하고 충분한 근거가 없이는 군사행동 제안을 지지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의회 대표단을 미국으로 보내겠다는 계획에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제안은 시의적절하고 올바른 것"이라며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논거와 입장을 설명하는 직접적이고 공개적인 대화 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 의원들도 러시아 입장이 무엇에 근거하고 있는지를 더 잘 이해하고 느끼게 될 것"이며 "동시에 그들의 견해를 듣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를 응징할 군사 공격 준비가 끝났지만, 실제 행동에 들어가기 전에 의회 승인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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