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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서 벌어진 황당한 대통령 암살(?) 미수

부르키나파소서 벌어진 황당한 대통령 암살(?) 미수
서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퇴역 군인이 홀로 대통령 궁을 공격하다 목숨을 잃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일 프랑스 잡지 '죈 아프리크'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부터 31일 새벽으로 이어지는 시간에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대통령궁 주위에 사는 주민들은 중화기가 뿜어내는 큰 소음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으며, 이윽고 정전으로 말미암은 칠흑 같은 어둠에 떨며 잠을 설쳐야 했다.

이튿날 아침, 부르키나파소를 방문한 이웃나라 말리의 이브라힘 아부바카르 케이타 신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블레즈 콩파오레 대통령은 간밤에 일어난 일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여전히 살아 있다. 군에 간밤의 사건을 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간략히 말했다.

이날 저녁 검찰은 TV를 통해 로무알드 투이나란 한 퇴역군인이 '군복을 비정상적으로' 차려입고 대통령궁을 침입하려다 경비대에 적발돼 도주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투이나는 작년 2월 한 주점 주인과 다투다 총질을 한 혐의로 군법에 넘겨지고 나서 수감 중 탈옥했다.

그해 4월에는 은행강도 행각을 벌여 7백만 프랑을 갖고 도주했다.

이 사건으로 일급 현상수배범이 된 투이나는 말리와 코트디부아르 등지로 피신처를 옮겨 다니다 이번에 총기를 소지하고 대통령궁을 넘다 일생을 마감했다고 성명은 발표했다.

특히 숨진 투이나의 주머니에서는 많은 서류가 나왔는데 인근국의 교정당국이 발행한 교도소 석방 증명서도 있었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나이로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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