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미국 의회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시리아 군사개입 방안을 승인하더라도 영국 의회가 재표결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의회에 똑같은 질문을 다시 던질 이유는 없다"며 "정부가 이 이슈로 하원에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표결 가능성을 일축했다.
클레그 부총리는 미국 의회의 승인 변수와 관련해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되면 새로운 결정이 요구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영국은 동맹국들에게 시리아공격 불참이 현 단계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의회의 승인 여부에 따라 영국 의회도 재표결에 나설 수 있다는 정치권의 분석에 선을 긋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영국 총리실 관계자도 "의회 재표결 계획은 결단코 없다"며 다음 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BB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75%는 시리아 군사개입을 저지한 의회의 표결을 지지했으며, 66%는 이런 결정으로 미국과 관계가 나빠져도 개의치 않는다고 응답했다.
(런던=연합뉴스)
영국 "시리아 군사개입 재표결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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