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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정명훈을 찾아라' 열띤 지휘자 키우기

<앵커>

클래식 강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이지만, 지휘는 다른 악기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현실입니다. 우리도 지휘자를 키우려는 노력에,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도 선생님으로 나섰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몸짓엔 긴장감이 가득, 셔츠는 금세 땀에 젖습니다.

서울시향 예술감독 정명훈 씨의 마스터클래스 참가자입니다.

국내외 활동 중인 30대 지휘자 6명이 각각 30분씩 서울시향을 지휘하고 정명훈 씨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정명훈/서울시향 예술감독 : 당신의 귀와 마음이 얘기하는 대로 팔이 따라가야 합니다.]

정명훈 씨는 단순한 테크닉보다는 지휘자의 기본 태도와 마음가짐을 강조했습니다.

악장과 지휘자의 역할 바꾸기는 카라얀이 과거 정명훈 씨에게 직접 보여준 가르침이기도 했습니다.

[서 진/마스터클래스 참가 지휘자 :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서 지휘자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됐고,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았고요.]

경기 필하모닉은 지휘 전공 학생들에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생들은 1주일간 리허설을 하면서 조언을 듣고 정식 공연도 참가합니다.

[이규성/서울대 재학생(지휘 전공) : 국내에선 학생이 프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는 기회가 전무한데 정말 좋은 기회가 됐어요.]

국내 대학의 지휘 전공 과정은 불과 20년 전에 생겼을 정도로 출발이 늦었지만, 양성 프로그램이 활발해지면서 차세대 지휘자 탄생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노인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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