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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감독 전격 은퇴 선언 왜?

<앵커>

애니메이션의 거장,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선언에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정확한 마음은 며칠 뒤에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 소식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들려왔습니다.

[호시노 사장/스튜디오지브리 : 영화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로 미야자키 감독은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전격적인 선언이었지만 미야자키 감독은 '바람이 분다' 완성 이후 여러 차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해왔습니다.

[미야자키 감독/72세 : 제 전성기 10년은,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에 이르는 시기에 이미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의 한계, 후계자 확정설 등 여러 가지 은퇴 배경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평화주의자인 미야자키 감독은 최근 아베 정권의 헌법개정 시도를 비판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전투기 제작자의 얘기를 다룬 '바람이 분다'는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에서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야자키 감독은 전 세계가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데 예전 같은 판타지를 만드는 것은 무리라며 만화영화제작자로서 한계를 얘기했습니다.

오는 금요일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심경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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