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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공연장 폭력사태…반정부 시위설에 촉각

카자흐스탄의 한 공연장에서 대규모 폭력사태가 벌어져 반정부 시위설이 돌고 있습니다.

어제 카자흐스탄 제 2도시 알마티에서 열린 현지 유명가수의 공연 중, 공연장 주변에 있던 수백명이 관중석으로 뛰어들며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예상 밖의 많은 팬이 몰려 신변의 위협을 느낀 가수가 공연을 포기하고 현장을 떠나자 흥분한 관중이 집기를 부수고 음료수 병을 던지며 대규모 폭력사태로 번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목격자들은 "공연이 잠시 중단된 사이 몇 발의 총성이 울리고 근처에 있던 수백 명이 관중 속으로 난입하며 폭력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난동을 부리던 인파 속에서 대통령을 비난하는 구호가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폭력사태 가담자들이 경찰의 강제해산 시도에 주변에 세워진 차량에 불을 붙이고 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공연장 폭력사태가 반정부 기습시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전문가들도 폭력사태가 벌어진 공연장 근처에서 대통령의 손자가 결혼식 피로연을 열고 있었다고 지적하며, 반정부 시위설에 무게를 뒀습니다.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24년째 장기집권중으로, 최근 크고 작은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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