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최대 규모의 일반항인 여수 국동항이 불법 선박정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높지만 단속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수의 대표적인 항구, 국동항입니다.
선박정비가 일체 금지돼 있는 항구에서 공공연하게 불법정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페인트칠은 기본이고 용접부터 철판교체, 기관실 수리까지 정비내용도 다양합니다.
항구에는 발전기를 비롯해 수리에 쓰는 각종 장비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근 주민 : 소음소리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대놓고 (작업을) 하는데. 불편하죠 당연히 귀도 멍멍하고.]
불법정비가 이뤄지는 현장에는 어김없이 무지개색 기름막이 퍼져있습니다.
환경오염도 문제지만 더욱 큰 문제는 사고의 위험성도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지난 2008년에는 선박용접 도중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기도했습니다.
조선소가 부족한 데다 조업일정에 쫓기다보니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국동항을 조선소삼아 정비하고 있는 겁니다.
[선주 : 실제로 조선소가 부족하고 조선소 이용을 하려고 하면 예약을 해야 하고 항구도 많이 부족하다보니 국동항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실태가 심각한 데도 적극적인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갑태/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국동항은 조선소 정비 자체를 할 수 없는 항입니다. 사고가 발생했고환경오염도 우려되고 있고 또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 당국의 올바른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고위험이 높은 항구 내 불법 선박정비가 관행처럼 굳어지면서 중소형 조선소 유치 등 합리적인 대안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여수 국동항, 불법 선박정비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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