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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원대 값 낮춘 수입차, 살 때 꼼꼼히 따져봐야

<앵커>

요즘 수입차들이 2천만 원대 가격을 앞세워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국산차와 가격면에서 큰 차이 없다고 강조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따져볼 게 좀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2천만 원대 모델들입니다.

수입차의 경우 2년 전만 해도 여기 닛산과 푸조 두 모델만이 2천만 원대였는데, 현재는 이렇게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됐습니다.

여기에 BMW와 피아트도 앞다퉈 2천만 원대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임재범/자동차 파워블로거 : 엔진 성능이 그만큼 인정돼 있고, 그로 인해서 연비 또한 국산차보다 연비가 좋다는거. 그 부분에서 사람들이 더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편의 사양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차는 버튼만 누르면 직각 주차를 해주고, 음성 인식도 됩니다.

운전석 높낮이와 등받이 각도는 전기 스위치로 쉽게 조절합니다.

2천만 원대 수입차는 이련 편의 사양들이 전혀 없고, 시트도 가죽이 아닌 천입니다.

[요완 반 란스빅/벨기에 시민 : 한국차들은 기본적으로 에어컨이나 네비게이션 등이 달려 있는데, 유럽차들은 꼭 필요하지 않은 옵션은 설치돼 있지 않다.]

그렇다고 옵션을 추가하면 2천만 원대를 훌쩍 넘깁니다.

일부 모델은 후방 카메라나 선루프가 전혀 제공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3천만 원 넘는 고가 모델을 권하기 위한 일종의 미끼 상품이 아니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임철혁/수입차 구매자 : 고급 옵션들이 수입차엔 없는 거죠. 그게 너무 아쉬운 거죠. 그래서 둘러 보다가 조금 조금 더 상위 기종으로 가게 되는.]

실제로 올 들어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2천만 원대의 비중은 2%대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수입차 제조사들이 저가 전략을 앞세운 마케팅보다는 A/S망과 비싼 수리비 문제부터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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