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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부근 고농도 방사선 추가 검출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 주변에서 고농도의 방사선이 또 검출됐습니다. 몇 시간만 노출돼도 사망할 수 있는 양입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원자로를 식히고 나온 고농도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들입니다.

열흘 전 오염수 300톤이 누출된 저장탱크는 이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좀 떨어진 4곳에서 높은 양의 방사선이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특히, 한 곳에선 시간당 1,800밀리시버트에 이르는 매우 높은 방사선량이 검출됐습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거의 살인적인 양이라고 보면 되죠. 5분일 수도 있고, 5시간일 수도 있는데, 그대로 받으면 사망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고 방사선량이 검출된 지점은 저장탱크 3개의 이음새 부분과 배관 1곳입니다.

모두 몸통을 용접하는 대신 나사로 잇는 방식으로 만든 것들로 300톤이 유출됐던 저장탱크와 같은 유형입니다.

도쿄전력은 나사 방식의 탱크들을 모두 용접형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지만, 용접형은 제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일본 정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20년 올림픽 개최 도시 결정을 의식해 이번 주 안에 오염수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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