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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아기 몸에 고의로 바늘 넣은 친부 붙잡혀

공안 "친자의심 끝에 범행…DNA검사서 혈연관계 확인"

중국서 아기 몸에 고의로 바늘 넣은 친부 붙잡혀
최근 중국에서 생후 3개월 된 아기의 몸 안에서 바늘 4개가 잇따라 발견되는 기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사건이 친자 여부를 의심해 온 친아버지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중국 동북망(東北網) 등에 따르면 최근 헤이룽장(黑龍江) 공안당국은 생후 석 달 된 딸의 몸 안에 바늘을 넣어 살해하려 한 혐의(고의살인죄)로 인(殷)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인 씨는 사전에 바늘 한 통을 구입한 뒤 지난달 4일과 14일, 17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바늘 4개를 잇달아 아기의 몸 안에 밀어 넣어 아기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 씨 부인은 지난달 5일 아기가 갑자기 심한 경련 증세를 보이자 급히 병원을 찾았다가 몸 안에 5㎝의 바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늘은 즉시 제거됐지만 인 씨의 계속된 범행으로 아기의 몸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가족들은 같은 달 19일 다시 병원을 찾아 아기의 몸 안에서 3개의 바늘을 또다시 제거해야 했다.

당시 인 씨가 별다른 도구 없이 아기 몸에 밀어 넣은 바늘은 간과 신장 등 각종 장기를 관통해 아기의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기관은 지난달 24일 초동수사 끝에 인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해왔다.

인 씨는 수사과정에서 "친자 관계를 의심해 벌인 범행"이라고 인정했다.

예전에 병원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로부터 사실상의 불임 판정을 받았는데 아내가 임신하고 아기를 낳자 친자가 아닐 것으로 의심해왔다는 것이다.

인 씨는 지난달 30일 부녀간 혈연관계를 확인하는 유전자검사결과를 받아보고 나서 매우 후회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공안 측은 전했다.

공안은 인 씨가 계속 "내 아기가 아니다"라는 생각 속에서 일종의 이상심리현상을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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