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하원 지도부는 31일(현지시간) 시리아 군사개입 여부와 관련해 의회의 여름 휴회기가 끝나는 대로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해 에릭 캔터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원내부대표,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총회 의장 등 당 4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협의에 따라 하원은 9월 9일에 시작하는 주(週)에 이 문제를 심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와 국민에게 자신의 주장이 정당함을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너 의장 등은 특히 "헌법에 따라 전쟁포고 권한은 의회에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군사행동을 하는 데 필요한 승인을 요구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행정부와 의회간 사전조율이 상당 부분 진행됐음을 사실상 확인한 것이라면서 현재 상태라면 시리아 군사개입이 강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적인 개전 선언을 하지 않고 의회로 일단 공을 넘긴 것은 국내외 상황 변화를 주시하겠다는 '신중론'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특별성명에서 "나 스스로 군사 작전을 명령할 권한이 있지만 이에 대한 민주적인 토론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무력 사용에 대해 민의를 대표하는 의회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공화 "시리아 군사개입 9월 초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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