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시리아 주변 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공습에 대비해 군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31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의 한 군소식통은 경계태세를 기존의 '5'에서 '2'로 상향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군 경계태세의 가장 높은 수준은 '1'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주 이미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모든 군 장병의 휴가가 취소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시리아 인접국인 요르단과 터키, 이스라엘도 군 경계태세를 상향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터키 정부 소식통은 최근 정부가 시리아 접경 인구 밀집지역에 가스 마스크를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 위기관리센터는 지난 28일 주민 보호를 위해 7개 접경지역에 벙커를 설치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100여명의 화학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도 사태 감시를 위해 접경 지역에 파견됐다.
이스라엘 28일 예비군 부분 소집령을 내리는 등 미국 주도의 시리아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비했다.
소집된 이스라엘 예비군은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의 골란고원, 레바논과 접경지대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리아 화학무기 현장 조사를 실사해온 유엔 조사단은 이날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떠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도착했다.
조사단이 수집한 증거를 분석하는 데는 수 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엔의 위임에 따라 조사단은 화학무기 사용 여부와 성분 등만 조사할 뿐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않을 예정이어서 조사단의 최종 결과 발표와 관계없이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시리아 인접국, 美 공습 대비 군경계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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