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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열차, 신호 오인해 빨리 출발"

<앵커>

사고는 어이없게도 신호를 지키지 않아서 벌어진 걸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5년 전에도 같은 곳에서 비슷한 사고가 나서, 역의 구조적인 문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사고는 무궁화호 열차가 신호를 오인해 본선에 진입하다 KTX 열차와 추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 정차해 있어야할 무궁화호 열차는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일찍 출발하면서 정상운행중인 KTX 측면을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레일은 무궁화호열차가 출발신호보다 빨리 운행하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안종백/코레일 대구본부 전기처장 : KTX는 정상으로 운행했고, 무궁화호 열차는 정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출발신호기를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 사고조사대책반은 기관사와 운영팀장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대구역은 정차 열차가 진입하는 선로와 본선 합류 구간이 짧아 구조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철도 민영화 움직임에 따른 부작용으로 경험이 부족한 역무원이 배치된 점도 사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입니다.

[코레일 관계자 : 열차 승무원들은 아주 쉬운 단순업무라고 해서 순환보직으로 역에서도 근무하게 해놓고 팔아먹기 쉽게 만들어 놓고.]

대구역에서는 지난 2008년에도 선로진입 신호를 오인해 무궁화호 열차와 화물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TBC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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