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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적조 물러간다…되살아난 바다 빛

<앵커>

여름 내내 어민들을 괴롭혔던 남해 적조가 사그러들기 시작했습니다. 먼바다를 지나가기 하지만 태풍도 적조 없애는 데는 나름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적조 피해를 낸 경남 통영시 가두리 양식장 일대, 2천 500만 마리, 217억 원가량의 손실을 본  이 일대 양식장에선 물고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출하 준비로 한창 바쁠 때지만 시장에 내놓을 물고기가 없다 보니 양식장은 그야말로 적막강산입니다.

양식장 주변에선 텅 빈 그물을 씻고 말리는 작업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게는 수십억 원의 피해를 본 어민들은 앞일이 걱정입니다.

[오윤석/천보수산 대표 : 입식 하려면 내년 5월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저희가 복구에 들어가가지고 첫 출하가 나오려고 하면 지금으로부터 만 4년 보셔야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폭염이 물러가면서 적조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겁니다.

적조 생물 코클로디니움의 개체 수가 리터당 100개 이하로 감소했고, 황토 살포도 중단됐습니다.

태풍 콩레이도 높은 파도로 바닷물을 뒤섞어 적조생물을 분산시키면서 적조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서영상/국립수산과학원 해양정보과장 박사 : 남해 연안은 태풍 콩레이의 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이후에는 적조주의보를 해제할 예정에 있습니다.]

바다는 본래의 푸른 빛을 급속히 되찾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늘(30일) 동남해안 전역에 내렸던 적조경보를 주의보로 대체 발령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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