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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올라가던 마을버스 '주르륵'…22명 부상

<앵커>

주택가 언덕 길을 올라가던 마을버스가 뒤로 미끄러졌습니다. 언덕 아래에 있던 주택 기둥을 들이받고 멈췄는데 승객 22명이 다쳤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언덕길을 올라가던 마을버스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뒤로 내려갑니다.

속도가 붙으며 내려가다 다세대 주택 기둥을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어제(29일) 저녁 서울 화곡동의 주택가 언덕길을 오르던 마을버스가 30m 가까이 뒤로 밀려 내려간 겁니다.

강한 충격에 버스 차체가 심하게 구겨지고 여기저기 유리 파편이 부서져 내렸습니다.

[이금순/사고 목격자 : 천둥 치는 소리가 무섭게 크게 소리가 났어요. 기둥에 부딪혀서 유리 뒷부분에 파편이 뒤에 널브러져 있고….]
 
58살 김 모 씨 등 승객 22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3명은 팔이나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버스 기사가 기어를 2단에서 1단으로 바꾸려다 기어가 풀리면서 뒤로 밀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2단 변속기로 올라가다가 힘이 약하니까, 승객이 많이 탔으니까, 다시 1단으로 변속하다가 클러치를 제대로 안 밟아서 변속기가 안 들어간 거예요.]

지난해 말에는 경기도에서 마을버스 브레이크가 파열돼 14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마을버스는 좁고 가파른 언덕길을 빈번하게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차량 정비와 운전자 교육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종미, 화면제공 : 서울 강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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