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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 원전 사태 뒷북 대응에 비판

<앵커>

지구에 폐를 끼치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대해서 아베 정권이 뒤늦게 나섰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선다고 현재로서는 나아질 게 없다는 게 더 막막한 현실입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염수 유출 사태에 대해 어민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기시 회장/전국어업협동조합 : 도쿄전력의 오염수 대책은 파탄했다고 생각합니다.]

자민당 내에서도 오염수 문제가 국제적인 소송거리가 될지도 모른다며 정권의 위기감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원자로 폭발 이후 최대 위기", "일본 정부 인식보다 심각한 문제"라는 해외 언론의 보도까지 쏟아지자, 아베 총리는 뒤늦게 정부 차원의 전면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아베 총리 : 국가차원에서 긴장감을 갖고 확실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전폭발이라는 최악의 문제를 왜 그동안 도쿄전력이라는 한 기업에만 맡겨뒀는지 우리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을 도와줬다는 비난을 피하려고만 했기 때문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결국 국가가 비판에 직접 직면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을 두려워해서 그동안 소극적으로 움직였다는 얘기입니다.

아베 정권이 갑자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 것도,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에 오염수 문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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