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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 "전쟁 준비 발언한 적 없다"

긴급 기자회견…"국회의원 사퇴 생각 없다"

<앵커>

이석기 의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갖고 녹취록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국정원에 대해서 녹취록과 동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기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 회합에서 자신은 전쟁을 준비하라고 발언한 적이 없다면서, 녹취록은 왜곡,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이 허위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 날조에 대한 이른바 너무나 엄청난 국기문란에 표현되는 '내란음모죄'라는 이 터무니없는 모략에 대해선 전혀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국회엔 사퇴할 생각이 없습니다.]

자신에 대한 사법절차가 진행된다면 떳떳하게 응하겠다면서 내란 음모 혐의가 사실이 아님을 당당하게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근래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도 지난 5월 회합 때 나온 발언들의 취지는 전쟁 위기를 막자는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근래/통합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 (총기나 기간산업파괴 이 부분 들어본 적 있으세요?) 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통합진보당은 국정원을 향해 녹취 파일과 동영상을 갖고 있다면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진보 성향의 진중권 교수는 녹취록 내용과 관련해 환상에 빠져 있는 사이비 종교집단 같다고 혹평하면서도, 국정원이 이들에게 전쟁 실행 능력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주사파의 대부였다가 전향한 김영환 씨는 내란을 모의했을 개연성은 있지만 전체 맥락을 따져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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