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방사능 걱정 때문에 수산물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자, 유통업체들이 아예 매장에 방사능 측정기를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용을 엄두도 못낼 소상인들은 걱정만 커져가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손님이 생선을 고르기 시작하자, 지켜보던 직원이 아이 주먹만한 기계를 들고 다가섭니다.
[공기중에 원래 (방사능이) 자연적으로도 있는데, 이렇게 대 보면 수치가 똑같잖아요. 그래서 아무 걱정 없이 드실수 있어요.]
매장에 방사능 측정기를 갖다 놓은 겁니다.
이 대형마트에선 이번 달 명태류는 42.8%, 고등어도 22.6% 작년 8월보다 판매가 줄었습니다.
그래서 창고에서 매일 하던 방사능 검사를, 주요 10개 매장부터 손님이 원할 때 바로바로 시행하기로 한 겁니다.
[이상희/서울 응암동 : 그럼 좋죠, 바로 찍어주면은 어느정도 믿을 수가 있죠. 생선 사기가 요새 겁나요.]
하지만 이런 방법도 대기업이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방사능 측정기는 한 대에 무려 400만 원이나 하기 때문에, 이런 전통시장 상인이나 소상인들은 사실 사다 놓을 엄두를 낼 수가 없습니다.
방사능 측정기 없이도 하루 빨리 믿고 수산물을 사고 팔 수 있기를, 소비자나 상인 모두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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