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30일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확보를 위한 마지막 입찰에 나선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하 2층에 마련된 경매장에서 총 50라운드의 동시오름입찰 중 마지막 3라운드에 참여한다.
50라운드에서도 최종 승자가 가려지지 않으면 원하는 주파수 대역과 입찰가를 한 번에 적어내는 '밀봉입찰'에서 결판을 내야 한다.
전날 47라운드까지 진행된 경매에서는 밴드플랜2가 승리했고, 승자는 모두 2개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밴드플랜2의 최고가 블록 조합을 합한 금액은 2조1천753억원이다.
반면 밴드플랜1의 입찰가는 경매 시작가인 1조9천202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업계에서는 3사 모두 밴드플랜2에 있으며, KT는 D2 블록에 홀로 입찰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C2 블록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매 중반까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의 D2 확보를 저지하기 위해 밴드플랜1에 응찰해왔다.
D2는 KT의 현 LTE 대역과 맞닿은 '인접대역'이기 때문에 KT가 LTE 품질을 개선하는 데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매 후반 들어 양사는 KT 견제보다는 자사의 효율적인 LTE 경쟁력 개선에 무게를 두면서 은근히 형성된 '반(反) KT 연대'에서 이탈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사가 원하는 대역을 차지하고자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다면 경매는 밀봉입찰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밀봉입찰에서 원하는 대역을 낙찰받을 가능성을 높이려면 최대한 많은 금액을 적어내야 하는 만큼 부담이 크다.
원하는 대역을 차지하더라도 자금난에 직면하는 '승자의 저주'가 거론되는 이유다.
또 7가지 모든 블록에 대한 입찰가 합계의 조합이 가장 큰 경우를 선택하기 때문에 자칫 '1순위'가 아닌 대역을 할당받게 될 위험도 있다.
각 사업자는 동시오름입찰 단계에서 입찰가를 가장 많이 올려놓은 블록에만 밀봉입찰 가격을 무제한으로 적어낼 수 있고, 그렇지 않은 블록에는 특정 금액 이상 입찰하지 못하게 돼 있다.
밀봉입찰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기 때문에 미래창조과학부는 사업자에 입찰서 작성시간으로 4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오름입찰은 입찰서 작성시간이 1시간이다.
동시오름입찰 3라운드와 밀봉입찰까지 진행될 경우 주파수 경매는 이날 오후 6시께 종료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밀봉입찰 갈까'…새 LTE 주파수 주인 오늘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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