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J그룹 비자금 사건으로 체면이 땅에 떨어졌던 국세청이 쇄신책을 내놨습니다. 국장급 이상의 고위 간부는 대기업과 사적으로 만날 수 없도록 금지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각 세무서장과 지방청 관계자 등 263명이 참석한 세무관서장 회의.
김덕중 국세청장은 대국민 사과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김덕중 국세청장 :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전군표 전 국세청장과 허병익 전 차장이 CJ 그룹에서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되고, 송광조 서울지방국세청장까지 골프 로비 의혹으로 옷을 벗었습니다.
국세청은 본청과 지방청의 국장급 이상은 100대 기업과 지주회사의 임직원이나 세무대리인과 사적으로 만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사무실에서의 공적 만남은 불가피하더라도 식사나 골프 같은 사적 접촉을 금지한 겁니다.
100대 기업에는 삼성 계열사 12개, 현대차 11개, SK 7개 등 대부분의 재벌 계열사가 포함됩니다.
국세청은 또, 자체 고위공직자 감찰반을 설치하고 매출 5천억 원 이상 대기업의 모든 세무 조사 결과에 대해 정밀검증을 할 계획입니다.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하는 조세범칙 조사심의위원회 명단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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