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대 기업이 하반기에 채용을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직 전선에 뛰어든 대학생들의 체감 취업 온도는 여전히 차갑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반기 채용 설명회가 열린 서울의 한 대학.
궂은 날씨 속에 취업 준비생 500여 명이 몰렸습니다.
계단까지 들어찰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지만, 표정은 밝지 못합니다.
상장회사 770여 개를 조사한 결과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곳은 36.6%에 그쳤습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습니다.
30대 그룹이 올해 초 계획보다 하반기에 13,000명을 더 뽑겠다고 했지만, 대졸자 일자리는 별반 늘어난 게 없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덕분에 정규직 숫자는 2011년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일자리 증가분은 해마다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고졸 채용이 늘어나면서 대졸자들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김재호/대졸 취업준비생 : 대졸 취업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기회가 줄어드는 거잖아요. 취업이 점점 힘들어지는구나 이런게 오히려 절실히 와 닿는 것 같아요.]
여기에, 기업별로 자체 인성·적성 검사를 강화하면서 대졸 구직자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취업문은 바늘구멍인데 삼성의 입사시험 문제집만 무려 63종류에 이르는 등 기업별로 따로 입사준비를 해야 하는 부담까지 짊어지게 된 겁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열)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