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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한국교민, 귀갓길 무장강도에 차량 강탈당해

이집트 한국교민, 귀갓길 무장강도에 차량 강탈당해
2011년 시민혁명 이후 치안이 극도로 악화한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한국 교민을 상대로 한 강·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0분께 카이로 북부 슈브라 지역에서 직장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50대 한인이 4인조 무장강도에 승용차를 강탈당했다.

범인들은 피해 교민이 도로에서 서행 운전하던 승용차 앞을 차량으로 가로막고 소총을 겨냥하며 강제로 내리게 한 뒤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다행히 피해 교민은 다치지 않았지만,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교민이 2년 전 시민 혁명 이후 강절도를 당한 적은 여러 차례 있어도 귀갓길에 운전 중 도로 상에서 무장 강도 피해를 당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당시 피해 현장 인근을 이집트인 보행자와 다른 차량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이 교민은 무장한 강도 탓인지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또 낮 시간대 교통량이 많은 도로 구간은 물론 카이로의 한인 밀집 지역 마아디와 연결된 간선 도로에서도 최근 무장 강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출퇴근할 때 승하차 전 사주 경계를 철저히 하고 새벽과 야간 시간대에는 나 홀로 차량 운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집트 과도정부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 진압에 따른 정국 혼란이 극심하자 현재 카이로 등 27개 지역에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시위가 자주 열리는 매주 금요일에는 오후 7시~오전 6시 통행이 금지된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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