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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립학교서 제3외국어로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독일 공립학교서 제3외국어로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독일의 한 공립학교가 최근 한국어를 제3외국어 정규과목으로 채택했습니다.

독일 함부르크 주립 프랑켈슈트라세 종합학교(Gesamtschule Frankelstrasse)는 이번 학기부터 '한국어·한글' 과목을 개설해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학기에 이 과목을 신청한 학생은 24명으로 지난 16일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대학교나 국제학교, 평생교육원 성격의 시민대학 등이 한국어 과목을 개설한 적은 있지만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종합학교가 한국어를 정규과목에 포함한 것은 처음입니다.

프랑켈슈트라세 종합학교가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게 된 이면에는 5년여 전부터 이 학교 학생들에게 사물놀이, 연등 만들기, 탱화 그리기 등 한국 문화예술을 가르친 '함부르크 다물민족학교'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도 다물민족학교 소속으로 이 학교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을 가르치던 최양현 씨입니다.

이경란 함부르크 다물민족학교 대표는 "독일어로 '한국어와 한글' 교재를 만들어 독일어권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함부르크 내 다른 학교에서도 한국어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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