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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활환경 최악 도시는 '공습 임박' 다마스쿠스

올해 생활환경 최악 도시는 '공습 임박' 다마스쿠스
장기 내전과 독가스 학살 파문에 휩싸인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EIU는 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안전, 보건, 문화·환경, 교육, 기반시설 등 5개 지표를 분석해 생활여건의 총점을 매겼습니다.

이를 토대로 작성된 '2013년 8월 세계 도시 생활여건 순위' 보고서에서 다마스쿠스는 100점 만점에 38.4점으로 140개 도시 가운데 총점이 가장 낮았습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부터 2년 넘게 진행중인 내전으로 10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독가스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곧 서방이 다마스쿠스 주변 정부군 시설 등을 공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마스쿠스는 시리아 내전 전에는 중동에서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알려졌고 구약성서에도 언급될 정도로 역사가 깊어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EIU는 다마스쿠스가 최근 5년 사이 총점이 20.4% 하락해 140개 도시 가운데 생활환경이 가장 많이 나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다마스쿠스의 생활여건 순위는 130위였습니다.

1년 사이 순위가 10계단 떨어진 것입니다.

EIU는 무장 분쟁 위협은 안전 지표를 하락시킬 뿐만 아니라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문화생활을 어렵게 만들어 다른 생활여건 지표에도 두루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생활여건이 가장 나쁜 '워스트 10' 도시에는 방글라데시 다카와 파푸아뉴기니의 포트모르즈비, 나이지리아 라고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보건과 기반시설이 열악한 다카는 총점 38.7점에 그쳤고, 치안이 안 좋기로 악명 높은 포트모르즈비는 38.9점,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가 빈발하는 라고스도 38.9점에 머물렀습니다.

생활여건이 좋은 상위 10개 도시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습니다.

호주의 멜버른이 100점 만점에 97.5점을 얻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자리를 지켰고 오스트리아 빈이 97.4점, 캐나다 밴쿠버가 97.3점, 토론토가 97.2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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