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상대로 군사력을 동원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공영방송 PBS의 프로그램 '뉴스아워'에 출연한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증거를 검토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반군은 화학무기나 이를 운반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따라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시리아 정부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지만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은 "국제사회 규범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 강력한 응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방부로부터 다양한 응징수단을 제시받았"지만 "아사드 정권을 상대로 미국 군사력 동원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주 벌어진 화학무기 공격과 아사드 정권 핵심세력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여줄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의 미국 관리들은 최근 정보기관들이 시리아군 하급장교들이 화학무기에 대해 언급하는 교신내용을 감청하는데 성공했으나 이 교신내용만으로는 화학무기 공격이 아사드 정권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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