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 지역과 러시아 극동 지역의 경계 하천인 헤이룽장(黑龍江)에 100년 만의 대홍수가 발생하면서 양국 국경세관 6곳이 폐쇄돼 무역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신화망은 지난달 말부터 중·러 접경 지역에 폭우가 계속돼 헤이룽장 유역에 홍수 경보가 발령되자 양국 간 변경무역의 중요 창구인 헤이룽장성 헤이허와 쉰커, 자인, 뤄베이, 퉁장, 푸위안 세관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러 변경무역의 중심도시인 퉁장시는 해마다 이 시기에 의류와 생활용품,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러시아 보따리상들로 크게 붐볐지만 올해는 발길이 끊겨 시내 도매시장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헤이룽장의 다른 국경도시인 푸위안현도 러시아 극동 지역 중심도시인 하바로프스크와의 거리가 65㎞에 불과해 변경무역의 거점이지만 홍수 피해의 여파로 시내 대부분 상점이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현지 상인은 "매일 최소 1천여 명의 러시아인이 물건을 사러 국경을 넘어왔는데 세관 폐쇄로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고 말했습니다.
대 러시아 무역상들은 헤이룽장의 수위가 낮아져 비상사태가 해제돼도 오는 9월 말까지는 변경무역이 정상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헤이룽장의 퉁장시 구간 수위는 어제 현재 경계수위를 2m 초과한 56m로 관측돼 범람 위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현지에 투입된 1만1천여 명의 장병이 제방 보강과 순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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