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음모 혐의로 국가정보원 수사 대상에 오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혐의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지 만 하루만인 오늘(29일) 아침 당 최고위원 의원단 연석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이 제기한 모든 혐의가 날조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국기문란 사건의 주범, 국정원이 진보와 민주세력을 탄압을 하고 있습니다. 유사 이래 있어본 적이 없는 엄청난 탄압책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수사엔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의원회관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실에서 진보당 관계자들과 압수수색 절차와 방식 등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어제 국정원 직원들이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주거지로 사용하고 있는 오피스텔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자 종적을 감춘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습니다.
진보당은 오늘 오후 청와대 앞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전국 16개 시도당과 177개 지역위까지 모두 비상체제로 운영해 총력을 다해 국정원 수사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