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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엿보고…" 위치정보 SNS, 개인정보 샌다

<앵커>

스마트폰 앱을 깔 때 위치 정보 수집에 동의 하시겠습니까? 라는 멘트가 뜨면 그냥 '예스' 하고 넘어가게되죠? 이런 앱들이 SNS와 결합되면서 사생활이 다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스마트폰으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 박 모씨는 얼마 전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맛집이나 관광지를 찾을 때 SNS 친구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기능을 썼는데, 누군가가 엿보고 있던 겁니다.

[박 모 씨/피해자 : 이 사람이 내가 어디 있는지 알고 나를 찾아올 수 있겠구나 하는 무서움이 들었고요, 이 사람이 도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다는 게 가장 큰 두려움이었어요.]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앱 가운데는 내 위치나 주변 정보를 알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다른 이용자들의 위치와 사진 같은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앱은 클릭 한번으로 페이스북 같은 SNS 계정과 연동되기 때문에 누군가가 링크를 타고 들어와 내 정보를 볼 수도 있는 겁니다.

[김명주 교수/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 새로운 소통의 채널이라고 홍보는 하는데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노출되고, 그게 마케팅에 이용이 되고 잘못하면 범죄에도 관계될 수 있는 거죠.]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스마트폰의 GPS 수신 기능을 꺼 두고, SNS에서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범위를 가족이나 친구로 좁게 설정하는 게 좋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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