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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딛고 태권도 한마당 출전…감동 선사

<앵커>

지구촌 태권도인들의 축제, 세계 태권도 한마당이 개막했습니다. 장애를 딛고 참가해서 감동을 전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6개 나라에서 온 태권도인들의 기합 소리로 가득 찼던 체육관이 한 남성의 품새 연기에 순간 숙연해집니다.

선천성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멕시코인 곤잘레스 씨입니다.

거동조차 불편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동작을 끝까지 소화하자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곤잘레스 씨에게는 8살 때부터 시작한 태권도가 삶의 큰 의지가 되고 있습니다.

[곤잘레스/멕시코, 24세 : 태권도를 시작하면서 인생을 열심히 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미군 출신인 블로벨트 씨는 3년 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폭격으로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의족을 착용하고 재활을 위해 태권도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삶의 전부가 됐습니다.

[블로벨트/미국, 47세 : 장애인들에게 태권도를 배우면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78살 최고령 출전자의 힘찬 격파, 힘껏 뛰어올랐지만 목표물과는 거리가 먼 초등학생의 발차기, 나이와 국적, 기량은 저마다 달라도 태권도에 대한 열정만큼은 한결 같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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