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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이 부족한 '돌봄 교실'…애타는 워킹맘

<앵커>

학교에서 돌아와 집에 홀로 남겨지는 맞벌이 가정 어린이가 100만 명 가까이 됩니다.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이럴 수밖에 없는 직장 맘들도 마음이 편치않습니다. 앞으로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서 일하는 맞벌이 주부 이은숙 씨.

오후 시간만 되면 초등학생 아들이 걱정입니다.

방과 후에 빈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엄마!) 학교 갔다 왔어? (응) 오늘 엄마 저녁에 약속 있어서 조금 늦을 것 같은데, 괜찮을까? (응)]

친척에게 부탁하거나 도우미를 쓸 형편이 안돼 마음이 늘 편치 않습니다.

[이은숙/서울 구로동 초등생 학부모 : 친정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시어머니는 건강이 안 좋으셔서 아이를 돌봐주실 수가 없으시거든요, 그래서 좀 힘드네요.]

방과 후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 교실은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김명진/서울 상계동 초등생 학부모 : 1학년 아이들을 우선 받기 때문에 2학년 아이들은 지원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1학년 아이들도 인원 초과로 떨어지고…]

방과 후 매일 1시간 이상 혼자 지내는 이른바 '나홀로 어린이'는 97만 명.

교육부는 돌봄 교실을 점차 확대해 오는 2016년까지 희망하는 초등생 전원을 오후 5시까지는 무상으로 돌봐주기로 했습니다.

또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의 자녀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밤 10시까지 돌봄 교실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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