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사 수능 필수에…사교육 시장 벌써 '들썩'

<앵커>

한국사가 24년 만에 수능 필수 과목이 된다는 사실, 어제(27일) 전해드렸습니다. 사교육 시장은 이미 들썩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 역사 인식 개선에 힘을 싣기 위해선 교육 방법에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수험생들은 수능 한국사 과목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많이 출제돼 학습 부담이 많다고 토로합니다.

[전홍준/수험생 : 워낙 한국사 과목의 특성 자체가 암기에 바탕을 두고 하다 보니까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때문에 사교육에 의존하는 수험생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학원들은 수강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특강 편성 등을 이미 준비 중입니다.

수능에서 한국사를 선택하는 지금은 4만 명가량만 시험을 치르지만,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60만 명 넘는 전체 수험생이 반드시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명준/강남대성학원 부원장 : 종합반에서는 아무래도 국사에 대한 시간 배정이라든지 늘어날 것이고 시수 배분이라든지 이런 걸 신경 써야 될 것이고….]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이 될 걸 예상해 미리 대비해 온 초등생 학부모도 많습니다.

[하정수/ 웅진싱크빅 마케팅 팀장 : 한국사 관련 고객 문의가 계속 늘고 있고요. 기존의 목표 대비해서도 30% 이상 회원을 목표로 잡고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과도한 사교육을 초기에 진화하기 위해서는 출제 유형과 평가 방식 등을 바꿔 조속히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 범/교육 평론가 : 미국 SAT라든지 우리나라에 이미 있는 한국사 검정시험 이런 것을 참조해서 모델을 만들 수도 있겠고요. 또는 아예 유럽처럼 절대평가형 논술형 시험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학교 수업도 지금의 암기 주입식에서 벗어나 질적인 변화를 이뤄내야 역사 인식을 키운다는 당초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최호준·오영춘,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