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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훈련기 T-50 추락…조종사 2명 순직

<앵커>

광주광역시 공군부대 인근 영산강 변 농지에 공군 훈련기가 추락해서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KBC 이형길 기자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8일) 오후 2시 8분.

광주 서구 세하동 영산강 변 인근 농지에 공군 훈련기 T-50이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공군 1전투비행단 소속 노세권 소령과 정진규 대위가 숨졌습니다.

정 대위는 추락한 기체 꼬리날개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노 소령은 사고기에서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비상낙하산과 함께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폭발의 충격 때문인지 기체의 조종석과 몸통 부분은 형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항공기 추락 사고 현장입니다. 기체 잔해들은 반경 50미터에 뿔뿔이 흩어졌고, 사고기 꼬리만이 남아 참혹했던 사고 현장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오후 2시에 이륙한 뒤 공중에서 연기와 함께 굉음을 내며 이상 비행을 하다 군 공항 활주로에서 1.6km 떨어진 농지에 추락했습니다.

[나은숙/목격자 : 퍽 소리가 나요. 연기가 오르더니 팍 터졌어요. ]

사고기는 자전거도로와 제방 길에 추락해 1차 충격을 받은 뒤 다시 논으로 떨어져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군은 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시신과 기체를 수습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손영길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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