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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서 불 지르고 흉기 난동…공포 속 대피

<앵커>

찜질방에 불을 지르고 흉기까지 휘두른 50대가 붙잡혔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찜질방 내부 가계에 기름을 뿌립니다.

이어 라이터로 불이 붙이자 찜질방 내부는 삽시간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가계 주인이 말려 보지만 이미 불길을 잡기는 역부족입니다.

54살 김 모 씨는 오늘(28일) 새벽 4시쯤 LPG통 6개와 부탄가스 10개를 갖고 찜질방에 들이닥쳤습니다.

김 씨는 먼저 차량에 이렇게 가스통을 싣고 와 먼저 1층 주차장에서 불을 지른 다음 곧장 3층으로 올라가 방화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은 3층을 시작으로 20여 분 만에 5층까지 번졌습니다.

내부에 있던 손님과 직원 60여 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흉기까지 휘둘러 찜질방 직원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 가족 : 내 여동생 남편이 다쳤어요. 여동생한테 미안하고 아들도 옆에 있었고….]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평소 찜질방 업주와 건물 이권 다툼을 벌여 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모 씨/방화 피의자 : 주식도 행사를 못 하게 되고 매점도 주지 않고… 법으로는 도저히 안되더라.]

[강영철/주서부경찰서 강력4팀장 : 피해자 상대로 흉기를 사용해서 손목을 절단했기 때문에 살인 미수죄와 방화선으로 해서 조사 예정입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사실과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윤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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