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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21세기에 벌어진 용공 조작극" 반발

<앵커>

통합진보당은 21세기에 벌어진 용공 조작극이라고 주장하면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이석기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당 관계자들이 막아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의원회관 520호 이석기 의원실.

통합진보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을 막으며 대치하고 있습니다.

[홍성규/통합진보당 대변인 : 주인이 없는 의원실에 들어와서 나가라는 정당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직자들이나 보좌관들이 함께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진보당 측은 이 의원이 없는 상황에서 압수수색을 수용할 수 없다며 내란 음모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청와대와 해체 직전의 국가정보원이 유신 시대에 써먹던 용공 조작극을 다시 21세기에 벌이고 있습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사실이라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엄중한 사안인 만큼 박근혜 대통령도 보고를 받았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엄격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유일호/새누리당 대변인 : 더 이상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사상을 가진 사람이 입성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배재정/민주당 대변인 : 국정원이 국회까지 들어와 현역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현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정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임우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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