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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독가스 참상…"아기시신 수습할 가족도 몰살"

시리아 독가스 참상…"아기시신 수습할 가족도 몰살"
지난 21일 새벽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변에 있는 반군 점령지에 굉음이 들렸습니다.

큰 소리와 함께 매운 냄새가 퍼지면서 주민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넘어졌고 현장에 달려온 의료진도 함께 쓰러졌습니다.

날이 밝기 전 다마스쿠스 근처 병원에는 사경을 헤매는 시민 수천 명이 몰렸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전했습니다.

병원으로 부상자들이 몰렸지만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고 의약품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송된 환자들 상당수는 이미 숨진 사람들이 많았고 일가족이 한꺼번에 시신으로 도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군은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여자와 어린이 등 1천300여 명이숨졌다고 주장했고 국경 없는 의사회는 사망자를 350여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정부군은 독가스 사용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시리안 현지 시민단체들은 수도 다마스쿠스 주변 반군 점령지 가운데 최소 8곳이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부에서는 정부군이 반군 기세를 꺾기 위해 민간인을 학살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유엔조사단은 화학무기의 존재와 종류 사망자 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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